겨울에 태어나
걱정만 준 나
큰 기쁨이 되어야 할 나
큰 걱정이 되었던 나
집보단 병원에서
쌀밥보단 죽으로
아빠의 머릿속엔 기도만
엄마의 가방 속엔
가루약만 있을 뿐
나 지금 노래합니다
당신이 준 큰 사랑을
나 지금 노래합니다
그가 주신 이 목소리로
차가운 마음이
따뜻해 질 때
어렴풋이 보인 긴 머리
다급한 숨결만이
한평생 보지 못 할
마음의 땀방울
귓가에 들리는
숨결하나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 못하는 지금
나 지금 노래합니다
당신이 준 큰 사랑을
나 지금 노래합니다
그가 주신 이 목소리로
포근한 그 겨울 노랜
그대 사랑
대신할 순 없지만
그래도 노래합니다
그가 주신 이 목소리로
그가 주신 이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