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 않은 사라져버린 관심과
노력조차 지쳐버린 둘의 시간들
애써 말하지 않아도
스며오는 이별의 슬픔을
우린 서로 알고 있잖아
함께한 날의 쌓아온 감정까지도
가려버린 상처들이 이미 더 큰거야
벌써 너무나 멀어져
다가갈 수 이제는 없는걸..
이별이나 다름없단 걸
그 모든것을 알아도 또 안아도
다 받아들여도
그래도 또 운다
내 가슴이 운다
미련이 아닌 돌아갈 수 없는 추억에 운다
그 마음이 그 사랑이 그 기억이
운다..
너의 지금의 선택의 이유를 이미 알아
내 마음이 하는 말은
가슴에 묻어둘테니 말야
그냥 넌 이대로 가
이별이 너와 나 다
더 나은 길을 택하기 위한 현명한 현실일테니까..
지나버린 감정의 변명따윈 나 안할게
이미 끝나버린 지금의 어울리는 말만 나 할게
미안해.. 긴 시간을 기다린 너의 사랑에 감사해.
그래도 좋았던 기억들은 간직하길 바래..
더한 상처가 될까봐
의미없는 미련을 낳을까봐
지금을 우린 택한거야
그리움이 널 말하고 또 바라고눈물로 찾아도
견뎌볼게 이겨볼게 내가 붙잡을게
너무 모자란 나만을 보며 웃어준 너에게
이것만이..
이별만이..
내 사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