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걷다 그댈 마주쳤고
무작정 그대 연락처를 물어봤고
웃으며 내게 건넨 그대의 한마디
싫지 않은 것 같았지
그래서 그댈따라 갔었던 거야
그게 우리의 시작이었었던 거야
그대와 나는 매일같이 만났었지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었던 거지
자정이 다 되서야 그댈 바래다 주고
돌아오곤 했었지
그때는 뭐가 그리 좋았었는지
차도 없이 걷기만 해도
웃음만 나왔는지 좋기만 했었는지
그래 그런 적이 있었죠
한때는 사랑이 전부였었던
그때가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잊지 못할 순간이였죠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
우리가 자주 가던 겨울바다
그곳에 새긴 우리 추억들을
다시 새길 수는 없을까
내 볼에 살짝 포개던 그 입술
유난히 반짝이던 별들까지도
아직도 가끔 생각날 때가 그럴때가 있어
그댄 어떤지 내가 첫사랑이 였는지
사랑하긴 했는지 가끔 그립기도 한건지
기억의 끝엔 항상 그대가 있는데
지금도 그리워서 미칠 것 같은데
어쩔수가 없나봐 세월에 무뎌지나봐
그래 그런 적이 있었죠
한때는 사랑이 전부였었던
그때가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잊지 못할 순간이였죠
(그래 그런 적이 있었지)
그래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니 생각에 잠 못 이루던
그럴 때가 있었단 건
내 인생의 축복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