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어오는 4월의 바람
익숙해지고 무뎌진 많은 것
그저 여느 하루가 돼버린
이런 봄
꽃잎이 창가에 쌓이도록
그저 일어나고 잠에 드네요
어디든 몸을 싣고
잠시 나를 떠나요
차창 밖 아른거리는
꿈을 위해 웃고 울던
서툰 날의 기억들
바람 한 점에 무작정 떠났던 날들
그리고 너의 모습
저 너머의 기억들 바라봐요
오늘이 지나면
또 어제처럼 일어나 잠들겠죠
오늘이 아니면 또 언제쯤
너를 기억할까
함께였던 나의 봄
조금씩
흐릿해져만 가는데
기억이 조금씩 흐릿해져 간다 해도
기억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나는 어제 같은 잠에 더 들 테고
이런 바람은 또 얼마를 지나야
다시 나를 찾아올런지
차창 밖 아른거리는
꿈을 위해 웃고 울던
서툰 날의 기억들
바람 한 점에 무작정 떠났던 날들
그리고 너의 모습
저 너머의 기억들 바라봐요
오늘이 지나면
또 어제처럼 일어나 잠들겠죠
오늘이 아니면 또 언제쯤
너를 기억할까
함께였던 나의 봄
차창 밖 아른거리는
이별에 뒤척이며
너의 꿈을 꾸던 밤들
잊으려 한참을 거닐던 날들
그랬던 나의 모습
저 너머의 기억들 바라봐요
오늘이 지나면
또 어제처럼 일어나 잠들겠죠
오늘이 아니면 또 언제쯤
나를 기억할까
나의 봄
조금씩
흐릿해져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