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 젠장 거울보니 웬 소년
간만에 자기연민드네 목을 메는건
비유가 아니지 미련은 내친구
날카롭고 단어 허각동생에게 펜싱을
나 축 쳐져 쓰러지면 왼손을
잡으며 일으켜준건 다름아닌 오른손
다 꺼져 하며 밀어낸게 외로움
솔직해지는게 나만 지키긴 해줬었군
타인이 거울이라면 잠깐 덮어 검은천
나 잠깐 아무것도 하지않을거야
나는전설이다
바이브로 금연자 I ain't smoke
근데 I ain't friend 팰거니까 가드해줄래
시뻘개게 칠해진 작업실 벽
상한냄새 왜냐 지난약속날짜
밀린 업신여긴 새끼들에대한 빚 과
진짜 학자금
자퇴한줄알았는데 휴학이었고
3월이면 춘천 간다고
아니 애초에 그딴거 없이도 난 이래
개처맞고도 쫒아오는 악당 체력 가지네
울지않는다고 안 슬픈거 아니지
뚝뚝 흐르는데
왜 우산을 안쓰나 했던적도 많았지
적어도 안해 사람좋은척
더러운게 많이묻어서
더러운게 나인 기분인걸
내 일상의 걸음도 쫒다간 티눈 생겨
곧 쓸쓸하게 맞게될 흰눈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