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런 까까머리 짧은교복에 네모난 책가방을 한손에 끼고
짝사랑한 그녀에게 전해주고온 부끄러운 빨간 장미꽃
작아진 운동화를 꺽어신고서 그녀에게 밤새쓴 편질 주고는
수줍어하며 도망가다가 부끄러워 빨개진 얼굴
이제는 한없이 멀어진 기억속에 어리숙한 내 모습인데
나는 왜 순진한 그 시절이 그리운건지 그때로 돌아가고파
촌스런 까까머리 짧은교복에 네모난 책가방을 한손에 끼고
한없이 좋았던 그때 그시절 그때로 돌아가고파
이대팔 가름마로 곱게 빗고서 나팔바지 주머니에 노란 도끼빗
멋부리고서 명동 거닐다 어여쁜 그녈 만났네
단발머리 미니스커드 입은 그녀와 빵 집에 가려다가 단속 걸렸네
그녀 앞에서 내 머리 짤렸어 구랫나루도 짤려 버렸어
이제는 한없이 멀어진 기억속에 어리숙한 내보습인데
나는 왜 순진한 그시절이 그리운건지 그때로 돌아가고파
이대팔 가름마로 곱게 빗고서 나팔바지 주머니에 노란 도끼빗
멋부리고서 명동 거닐던 그때로 돌아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