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나도 잘 지내고 있어(아니 사실은)
잘못한 일이 많아 정말 궁금했었어(그래 사실은)
후회하고 잊지 못해 책상 정리만 일 년(날 좀 구해줘)
늘 곁에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어 음음(정말 미안해)
더 자주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주고 싶었어
미운건지 아님 잊혀진 건지 우리들의 좋았던 어느 여름날처럼
사랑이란 그 못된 이유로 깊은 상처만 주고 보내야만 했던
너를.... 너를....
우연이라도 한번 한번쯤 만나고 싶어(아니 사실은)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어(그래 사실은)
가슴의 가시처럼 숨쉴 때마다 아픈데(날 좀 구해줘)
오래된 습관처럼 난 널 생각했어(정말 미안해)
더 자주 고마웠다고 더 많이 말해주지 못 했어
잊혀지지 아니 지울 수 없는 우리들의 짧았던 어느 여름밤처럼
그때는 왜 왜 난 몰랐었을까 어떤 누구도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걸
너를...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