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섬

루네

그대 돌며 춤춘 자린
회색빛 꽃 피고 바람이 자라
그대 먼지섞인
노래 덧없이 퍼져가
살처럼 자라
그대 설움 그 얼룩진
눈물을 받아 꽃피는
그대 손끝 그 날이 선
기도를 따라 가는
내 혼에 불을 놓아
내 혼에 불을 놓아
더 붉게 타도록
내 혼에 불을 놓아
내 혼에 불을 놓아
그대 옷깃 스친 자리
새 풀이 물들고 바람이 자라
그대 잠을 깨던 노래
언 땅을 녹여내 살처럼 자라
그대 설움 그 얼룩진
눈물을 받아 꽃피는
그대 손끝 그 날이 선
기도를 따라 가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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