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딨니 또 어디 가는지
나만 또 이렇게 버려두고 가는지
그대는 모르지 아직도 모르지
얼마나 더 많이 가니
그대는 몰라요 그댄 정말로 모르죠
내가 얼마나 그댈 애타게
많이 그리워했는지
그대는 어딨죠 그댄 정말로 어딨죠
얼만큼 기다리고 기다려야
그댈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냥 남들 다 겪는
흔하디 흔한 이별인데
나도 그저 똑같은
당연한 이별이라는데
미련한 바보 같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죠
안 된단걸 알면서도 뭘 기대하죠
끝도 없이 달리고
끝도 없이 달려도
그대는 왜 멀어지는 건지
끝도 없이 헤매고 끝도 없이 찾아도
그대는 왜 보이질 않아
난 또 그 자리에
메아리 속 깊은 자리에
살아가니 얼마나 남았니 오
그대는 모르지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사랑을 모르지
(내 가슴 열어 보여주고 싶어)
나만 또 이렇게
(끝도 없이 기다리자나)
사랑해야 하는지
(기다림에 나도 힘들어)
아무리 찾아도
(도대체 어디로 간 건지)
아직도 찾아도
(사랑은 이렇게 힘든 건지)
그대는 어디에
(이제는 제발 돌아와 줘)
있니 (여기서 기다리고 기다려야)
(그댈 다시 볼 수 있을까)
끝도 없이 달리고 끝도 없이 달려도
그대는 왜 멀어지는 건지
끝도 없이 헤매고 끝도 없이 찾아도
그대는 왜 보이질 않아
난 또 그 자리에 메아리 속 깊은 자리에
살아가니 얼마나 남았니 오
오늘도 오지 않을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죠
한 번만이라도 아니 딱 일 초만이라도
그대 목소릴 듣고 싶어서
아니 그대 숨소리라도
계절이 바뀐 데도 난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난 항상 말하고 있어 예
너에게 달리고 있어 예
가슴속 그 자리 니가 만든 그 자리
아직도 비워두고 있잖아
끝도 없이 달리고 끝도 없이 달려도
그대는 왜 멀어지는 건지
끝도 없이 헤매고 끝도 없이 찾아도
그대는 왜 보이질 않아
난 또 그 자리에 메아리 속 깊은 자리에
살아가니 얼마나 남았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