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얼굴에 무척 야위었었고 힘없는
눈동자 슬픔을 주었던 소중한 내 소녀야
작은 키에다 청바지 즐겨 입었던 수수한
너에게 애정을 느꼈던 나만의 비밀이여
외로움 속에 애절한 가랑 비가 오는 날엔
우산을 쓰고 들녘을 거닐던 비를 사랑했던 너
이젠 그 소녀도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어른이 되어 있겠지
철이 없던 동생과 두 손 모아 기도할 때
어머니가 그리워 한없이 울었던 슬픔을 간직한 너
이젠 그 소녀도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어른이 되어 있겠지
영원히 행복했으면 영원히 행복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