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가는 널 차마 잡지 못하고
멀어져 가는 널 차마 부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멍하니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았어
나는 서 있고 날은 어두워지고
갑자기 내리는 비에 참았던 눈물이 흘러
빗방울보다도 더 많은 눈물이
뺨을 적시고 가슴을 적시고
잊을 수 있을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서 있고 날은 어두워지고
뒤돌아섰는데 붙잡지도 않는 너
멀어져 가는데 차마 부르지도 않는 너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멍하니 나의 뒷모습만 보고 있을 너
나는 떠나고 날은 어두워지고
갑자기 내리는 비에 참았던 눈물이 흘러
빗방울보다도 더 많은 눈물이
뺨을 적시고 가슴을 적시고
잊을 수 있을까 지워버릴 수 있을까
나는 떠나고 날은 어두워지고
우린 헤어지고 날은 어두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