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니
우리 처음 만난 그날
어색하고
수줍은 미소를 짓던 우리
서툴렀고 포근했고
사소한 웃음도 함께
나누며 보내던 우리 였지
눈감으면 번져가는
서럽게 울던 너의 얼굴
그때는 몰랐어
너는 사랑이
필요했던 것뿐이야
신기하지
참 많이 다퉜었는데
이제는 다 사라지고
좋은기억들만 남아
소박했고 유치했고
사소했던 우리 행복
지키지 못한건
모두 내 잘못
눈감으면 번져가는
서럽게 울던 너의 얼굴
그때는 몰랐어
너는 사랑이
필요했던 것뿐이야
사랑해서 외로웠고
외로워서 날 떠난단말
이제 알것같아
그 눈물만큼
날 사랑했다는걸
기억하니
외롭게 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