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마지막 의미를 알려 주듯이
때 늦은 비는 창을 타고 우울하게 날 적셔줄 때
슬픔의 시처럼 부서져 내려버린
추억이 날 부르네
너를 사랑했던 이유 하나만으로
이별마저 아름답게 간직하려 했지만
사랑할 수 없다며 내 곁을 떠나버린
네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해
* 이대로 멈춰서기엔 세상이 너무 눈 부셔
너를 잊어 버리기엔 내가 너무 쓸쓸해
내 마음의 벽을 쌓고 갈망하던 날들이
이미 지난 기억속의 아픔이야
너를 사랑했던 이유 하나만으로
이별마저 아름답게 간직하려 했지만
사랑할 수 없다며 내 곁을 떠나버린
네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