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빈

같은 차를 마시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길을 걸으며 같은 풍경 보고 있지만
우리는 왜 이렇게 다른 맘을 갖고 있을까
모든 게 달라도 하나만 같다면 좋을 텐데
하루에도 수십 번씩 궁금하고 답답해져
어쩔 땐 화가 나기도 해
나 혼자 이러는 거
바보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네 마음은 왜 이렇게
내 마음과 같지 않을까
왜 이렇게 다른 걸까
나는 너인데 너는 왜 자꾸 그녀일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궁금하고 답답해져
어쩔 땐 화가 나기도 해
나 혼자 이러는 거
바보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네 마음은 왜 이렇게
내 마음과 같지 않을까
왜 이렇게 다른 걸까
나는 너인데 너는 왜 자꾸 그녀일까
우연히 보게 됐어
찰나의 네 시선이 머문 곳
마음껏 보고픈데 혹시나 들킬까 봐
서둘러 피하는 모습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없는 용기 내고 싶어
네 앞에서 말하고 싶어
너는 몰랐겠지만
혼자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네 마음과 비슷한 걸까
안될 걸 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꾸 향하는 맘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