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엔 비에 취해 더운 술을 마시고
비틀 비틀 웃고 떠들었는데
아침의 두통 또 왠지 모를 수치심
비와 밤에 취해 그 사람
드디어 고백을 해오네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 달라고
달콤한 주사 아침이 오면 잊혀질
무심히 던지는 유혹의 말
바람결에 흩어져 사라질
그의 마음을 이끄는 것은 외로움
사랑은 아니라는 걸 알아
거짓말쟁이 밤이 소리 없이
비오는 도쿄의 거리를 거니네
어젯밤의 비와 어젯밤의 그 사람
아침의 나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
지독한 두통 또 왠지 모를 수치심
너무 많이 마신 걸까
너무 많이 들킨 걸까
너무 많이 웃어버려
나를 오해 하는 걸까
누구라도 나를 사랑해 줘요
비오는 도쿄는 너무 외로워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으리
내일은 새로운 외로움의 품에 안겨서
♣튀는나♣ toktoktg (sa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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