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의 친구 땡칠이~ 가끔씩 생각이 나~
쪼만한 털복숭이 그 녀석~ 성질 하난 고약했지...
유난히 먹을 것에 집착한~ 우리 변견 땡칠이~
언제나 밥 달라고 쫄쫄쫄~ 징한 녀석이지...
그 녀석 특기 신발 물어뜯기~ 아무대나 응아하기~
드디어 일을 저지른 거야~
내가 아끼던 메이커 운동화를~ 물어뜯고 거기다 응아까지~~~
땡칠이 당장~ 응징하러~ 그 녀석 앞에 다가 선 순간~
너무나 반갑다고 꼬리치는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녀석~
학교갔다 돌아오면 멍멍멍~ 꼬리치면 반갑대지~
그런데 며칠째 이 녀석이 수상해... 사~랑에 빠진거야~
하루는 결심한 듯 어디론가 나가더니~ 상처투성이로 나타나~
동네에 람보하고 싸운거야~
무참하게 당한 우리 땡칠이... 내가 당장 나가 사랑의 복수~~~
커다란 돌을~ 힘껏 던져~ 람보에게 명중한 순간~
땡칠이 통쾌한 듯 짖어대고~ 나도 신이 나서 큰 함성을~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그녀는 이별을 말했지...
술 취해 서성이던 골목에서...
땡칠이가 앞에 나타난 거야~ 빗 속에서 나를 기다린 거야~~~
하늘도 울어~ 나도 울어~ 우리 땡칠이도 울어~
내리는 빗 속에서 우리들은 그렇게 하나되어 우는 거야.......
어느 날 여행갔다 돌아오니...
쥐약을 먹은 우리 땡칠이...
이제는 다신 너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가 없겠지...
보고싶어~ 우리 땡칠이~~~
보고싶어~ 우리 땡칠이~~~
보고싶어~ 우리 땡칠이~~~
보고싶어~ 우리 땡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