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을 가만히 생각하면
그때 난 왜 그리도 못났었는지
단 한 번도 너를 두 팔 가득히
안아준 적 없어
괴롭거나 힘이 들면
니가 기대였던 건 나였잖아
그런 나를 왜 사랑한 거니
고작 해야 네게 눈물만 준 나를
웃고 있는 네 모습을
애써 떠올려봐도
내 곁에서 울던
니 모습만 생각이나
어지러진 방안을 정리하다 울었어
니 흔적이 너무 많아서
작은 선물조차 해 준 적 없어
받기만 했을 뿐
단 한 번도 고맙다고
그 흔한 말조차도 못한 나
그런 나를 왜 사랑한 거니
나밖에 모르던 이기적인 나를
바보처럼 이제서야
못난 나를 후회해
사랑조차 알 수 없었던 나
이젠 다른 사람 품안에서
행복하길 바래 너만을 사랑할
다시 나 같은 남자는
절대 만나면 안돼
이런 못난 내가 부탁할게
행복해 이제는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