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너의 잘못이라며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면서
차라리 잘 된 일이라며
헤어진 게 백 번 천 번
잘한 일이라 떠들어 봤는데
그런데도 미워지지가 않아
아무리 노력해도 되질 않아
너 없는 하루들이 버거운데
얼마나 더 지나야 괜찮아질까
아무리 해도 미워지질 않아
그렇게 매정하게 가버린 너인데도 난
잊혀지질 않아 그래지지가 않아
네가 미워지질 않아
차라리 날 미워하라며
그럼 조금은 더 쉬울 거라며
표정 한번 바뀌질 않고
이제 그만 헤어지자 했던 너인데도 난
그런데도 미워지지가 않아
아무리 노력해도 되질 않아
너 없는 하루들이 버거운데
얼마나 더 지나야 괜찮아질까
나 잘 모르겠어 널 어떻게
미워하고 싫어할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래
차라리 붙잡을 걸 그랬나 봐
널 보내지 말았어야 했나 봐
이제 와 너무 늦었단 사실이
나를 더 아프게 해 이젠 어떡해
내가 널 미워할 수는 있을까
그냥 너를 잊고 싶지 않아 내가
미워할 수 없어 너 없이 살 수 없어
네가 네가 미워지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