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누워 잠 들지 못하고
해가 지나갈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
저기 하얀 빛에 눈을 감고 그려
어둠 속의 나, 너무 차가울까
유난히 밝았던 하늘
해는 아직도 희게 더 반짝이고
눈이 부셔와 나는 그 반대에서
한껏 웅크리고 또 낮을 지새우네
흐린 구름들이 나를 덮어 점점
어두워질까, 하는 상상을 해
먹먹하게 또 하얀 하늘
해는 아직도 희게 더 반짝이고
눈이 부셔와 맘은 저 가까이에
가고싶어 또 낮을 지새우네
나의 소리에 밝음을 잃고
아득해진 저 별에 다가가네
해는 아직도 희게 더 반짝이고
눈이 부셔와 나는 그 반대에서
잔뜩 기대하고 또 낮을 지새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