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에 흐르던 수억의 잔가시들이
흐름을 멈춘 희열의 그 순간
한결 가벼워진 상실의 조각들
그렇네 나와 마주한 그 순간
조용히 손 끝에 내린( 깨진 눈동자의 흔적 )
그 슬픈 향기들 덕에 (맘은 온통 저리게)
결국 이기적이던 내게 원망과 같은 실소를
떨리던 네 슬픔을 뒤로한 채
아프던 네 맘 편하지 않게
수없이 내쳤던 (견디지 않던)
미친 세상속 ( 지쳐만 갔던 내게)
경멸의 미소를
내 안에 조용히 숨쉬던 루비들이
이젠 굳어버린 바위가 되어가겠지
남은 한톨의 눈물까지도
떨궈버린 잿빛시계도
더 이상 날 위해 울어주지 않아
떨리던 네 슬픔을 뒤로한 채
아프던 네 맘 편하지 않게
수없이 내쳤던 (견디지 않던)
미친 세상속(지쳐만 갔던 내게)
경멸의 미소를
부서진 너의 눈가에 맺혔던 고통의 온기를
닦아 줄 수 없게 떨쳐낼 수 없게 슬픔 남긴채 네맘 편치않게
한탄의 마지막까지 역겹도록 이기적인 내게
경멸의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