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내려 창가에 앉아
창밖에 있는 연인들 보며
사랑 냄새 느껴보는데
내 손 위로 눈물이 살며시 앉아
애써 모른 척 숨겨보려고
비를 맞으며 혼자 미소 지으며 웃네
나 이런 날 너 떠난 날
세상 함께 울어주던 날에
이 빗물이 내 눈물 감싸서
혼자 맘껏 울어본다
빗 방울이 멈추면 하늘을 보며
두 손 모으고 기도해본다
비에 숨겨서 좀 더 울어보고 싶다
나 이런 날 너 떠난 날
세상 함께 울어주던 날에
이 빗물이 내 눈물 감싸서
혼자 맘껏 울어본다
혹시나 너도 이런 날
비를 보며 나를 찾는지
난 이런 날 널 보낸 날
너무 쉽게 헤어지던 날에
이 빗물이 내 눈을 가려서
아직까지 너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