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조금씩 그댈 잊어가나 봐요
텅 빈 집안에 혼자 앉아 있을 때면
그대가 날 위해 불러주던 노래마저도
이젠 들을 수 없네요
빈자릴 찾아서 왔던 그곳엔
빈자릴 채울 수 없는 내가 있었고
빈자릴 채우기 위한 나의 욕심은
그댈 더 멀리 떠나게 했네요
이별보다 사랑보다 더 힘들었던 건
우리의 시간 속에 멈춰있는 날 볼 때
미워도 했지만 다시 볼 순 없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너에게
사랑받고 싶지만
너에겐 지나간 추억이지만
빈자릴 채울 수 없는 내가 남았고
빈자릴 채우기 위한 나의 욕심은
나를 더 외롭게 만들었네요
이별보다 사랑보다 더 힘들었던 건
우리의 시간 속에 멈춰있는 날 볼 때
미워도 했지만 다시 볼 순 없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너에게
사랑받고 싶지만
날 바라봐 주던 너의
따뜻한 눈빛도
이젠 멈춰진 우리들의 시간이 됐고
너의 따뜻한 마음마저도
나에겐 없는데
돌아와 달란 말을 할 용기도 없는데
이별보다 사랑보다 더 힘들었던 건
우리의 시간 속에 멈춰있는 날 볼 때
미워도 했지만 다시 볼 순 없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너에게
사랑받고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