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말

짙은
"아무말도 하지 말길..
어떤것도 남기지 말길..
너라는 이름엔 구겨짐들만.. 이제 그만 잊기로 해
너도 그만 갔으면 해
더 지치기 전에, 더 차갑기 전에"

"나도 아파 나도 싫어"...

돌아온 내 방안에 먼저 찾아온
저린 한숨과 그 쓴 울먹임들

널 지킬 수 없다는 걸 인정한다는
나의 마지막 널 위한 작은 선물

하지만

떠나지마, 그러지마, 제발....

바라고 기다리고 돌아오길 바보같이
어쩔 수 없다고 보내자고
잘했다고 위로하고
바라고 난, 기다리고 널,
어쩔 수 없다고 난, 보내자고 널
아무말도 하지말기
어떤것도 남기지 말기
마지막 내 바램이 깨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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