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 아가
연밥 줄밥 내 따주마 우리 부모 섬겨주소
2. 문오야(문어야) 대전목(대전복) 손에 들고 친구 집으로 놀러가니
친구야 벗님은 간 곳 없고 조각배만 남았구나
3. 저기 가는 저 처자야 못줄이나 잡아다오
못줄이야 내 잡을게 새참이나 내다주소
4. 싸립문 대청문 열어놓고 손님내는 어딜갔소
무산일이 그리 많아 내 올 줄을 몰랐던가
5. 못 줄잡는 솜씨따라 금년농사 달렸다네
모심기는 농사치곤 칸 좀 맞춰 심어주소
6. 이 배미 저 배미 다 심어놓으니 또 한 배미가 남았구나
니가야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7. 능청능청 저 비랑 끝에 시누 올케 모여앉아
나두야 죽어 후생 가서 낭군부터 섬길라네
8. 고초 당초 맵다해도 시집살이만 못하더라
나도야 죽어 후생가면 시집살이 안할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