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말야 널 첨 봤을 땐 말야
다부진 어깨 선한눈매 반듯한 코
다 좋았는데 너무 촌스럽긴 했어
때 지난 7부바지 쫄티 목긴 양말
헉헉헉 숨막힌 너의 그 패션센스
당당함에 더놀라 오늘 멋지지않녜
툭툭툭 묻어난 너의 그 자신감
내가 눈이 먼거야 이미 빠져든거야
oh god
솔직히 말야 나 처음부터 말야
참 부드러운 말투와 낮은 목소리
다 좋았는데 괜히 무심한 척 했어
너 보다 내가 먼저 들킬까 겁났어
쿵쿵쿵 니 가슴이 뛰는게 귀여워
너에게 안길때면 귀를 귀울이게 돼
반짝반짝 날 보는 니 두눈이 말해줘
내가 너무 예쁘대 나밖에 안보인대
oh baby
점점점 모가난 내성격이 온순해져
사랑하더니 변했대 내가 널 닮아간대
몽글몽글 불어난 뱃살만큼 내 마음이
많이 편해졌나봐 이렇게 티가 나나봐
나 닮은 예쁜 너 닮은 듬직한
예쁜 아기 낳아 햄볶으며 우리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