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시 산책을 했어
아무런 일도 없는것 처럼
한참을 걸으면 조금 괜찮아지는걸까
어떻게 집에 왔는지 잘 모르겠어
오늘은 정말 나도 모르게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우리가 만나던 공원 그 길로 가고있어
널 만나러 가는 것처럼 설레이는데
어쩌다 우연히 그대와 마주치게 된다면
그냥 씩 한번 웃어주고 쿨한척 하고싶어
어쩌다 그대와 함께했던 곳에 가게되면
처음 와본 것처럼 그냥 모른척 하고싶어
하늘은 정말 너무나도 맑기만 하고
도착한 공원에는 너가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
한참을 거기서 철없이 울먹이며
어쩌다 우연히 그대의 소식 듣게되면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척 하고싶어
어쩌다 그대가 좋아하던 노래 듣게되면
처음 듣는 것 처럼 그냥 모른척 하고 싶어
그냥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