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렇게
고요한 밤이면
두 손을 모아
기도해
오 거룩한 밤
애태우던 그 모습
은총을 기다린 듯 해
그에게 단비처럼
여자를 내려주세요
정말로 손목 한번도
잡아본 일이 없는 거죠
순진한 눈망울을 봐요
여자를 내려주세요
쳐다보기만 하여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죠
알고 보면은
부드러운 남자예요
아름다운 저 커플은
무엇이 그리 기쁜 걸까
아 부럽기 만한
저들에게 워
사랑만을 내려주세요
질투가 나긴 하지만
그대들은 하나 됐죠
너무나 아껴주잖아요
(나도 사랑해줘)
사랑만을 내려주세요
세상이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 (닭살이죠)
우리는 꿈도 못 꾸잖아
(나는 꿀거예요)
그러면 큰일나는 거죠
(비밀로 해요)
그대는
우릴 봐서라도
서로가 둘이서 영원히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