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태어난 나의 친구 영아 창백한 얼굴과 좁은 어깨
바퀴달린 의자위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지붕과 하늘과 자동차소리
흰 가운을 입고 있는 나를 찾아와 예쁜 미소를 지어 주었지
하늘에 붉은 노을이 물들을때 작은 목소리로 말했지
흰 머리를 쓸어 넘기시는 어머니의 두눈엔 슬픔이 깃들여 있어요
어머님 참 좋은 분이세요 절 보살펴주세요 하나님은 왜 안그러실까
눈부신 햇살 들어오는 하얀 병실에서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하루종일 창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지붕과 하늘과 자동차 소리
깊은 잠에 빠져있던 내게 다가와 맑은 미소를 지어 주었지
하늘에 붉은 노을이 물들을때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지
저를 힘껏 안아주시는 아버지의 가슴엔 사랑이 담겨져 있어요
이 세상은 참 멋진 곳이예요 전 알고 있어요 사람들은 왜 그걸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