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가도 너무 그리워
우린 서로에게 언제나 그래
보고싶단 말은 항상 조금 어색해
몇번을 지웠다 다시 쓰곤했지
언제나 먼저였던 내가
조금씩 뒤로 밀려나
방구석 먼지 쌓인 상자
속엔 하지 못한 말들이
우린 잠시 다른 세계로 떠나버린 거야
숨을 참고 발을 돌리면
이해 할 수 없는 만큼 그리웠던 걸까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이젠
한 장 두 장 오늘 넘긴 페이지 속엔
잊었던 우리가
한 장 두 장 오늘 넘긴 페이지 속엔
그리운 우리가
시간이 빠르게 흐르기만을
나 기다리곤 했어
느리게 가는건 내 마음이었던 걸
이젠 같은 길을 걸어가
우린 잠시 다른 세계로 떠나버린 거야
숨을 참고 발을 돌리면
이해 할 수 없는 만큼 그리웠던 걸까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이젠
한 장 두 장 오늘 넘긴 페이지 속엔
잊었던 우리가
한 장 두 장 오늘 넘긴 페이지 속엔
그리운 우리가
그리운 우리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