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지 않는 느낌
계속 난 몽롱해
꿈 많았던 어린 시절
but 지금 내 목록엔
돈 또 그리고 돈 일의
목적까지도
이 악물고 버티는 힘
한 달에 한번 월급 날 뿐
uh 빡빡해진
내 삶에 위안을 주는 건
소주 몇 잔 그리고
옛날 얘기로 수다 떠는 거
uh 그마저도 요즘엔 지쳐가는지
새벽2시만 넘으면
나도 모르게 졸아 완전 좁밥
병신같이 후회할 꺼
왜 그랬을까
시간 지나서 하는 건
이런 미련한 선문답
전부 다 짜증 나서
때려 치고 만 싶더라도
생각 고치고 타협만
일단 무조건 달려봐
옛날 생각나서
그냥 몇 자 끄적였어
역시 재밌어 내 마음이
조금은 편해 졌어
그렇더라고 남자라면
힘줘 야지 어깨에
요즘 그냥 난 이래 잘 지내?
넌 어때
난 잘 지내 바쁘게 사는데
내 맘은 왜 이런 건데
갑갑해 또 막막해 삶은 왜
어제와 똑 같은 rainy day
요즘 들어 내게 가장
재미난 건 뭘까
시간 지날수록
자존감 다 버리고
미친 듯 대왕 세종
영접만 바래 난
시들어가는 열정을
꽃 피우는 길
거짓된 즐거움과 꼭 닮았지
뒤집힌 내 얼굴 속
반원 반전 시키고 파
말 같지도 않은 농담들을 내뱉지
일, 돈, 사랑, 열정
무엇 하나도 꽉 차
터질 것 같은 게 없어
미안해 이런 부정적인 나라서
하지만 결국엔 이런 게
정말 정말로 나 다워
절망감과 답답함이
내 온기를 책임져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패배감에
잠 못 드는 날들을
난 수없이 지나쳐
요즘 그냥 난 이래 사는데
잘 지내?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
넌 어때?
깊은 한숨 품고 내딛는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는지 몰라
어느덧 서른을
맴도는 나이에 계속 흔들리다가
어느 순간 가슴속
눈물 가득 머금은 널 바라봐
뒤돌아봐 내속에
짧은 생각들이 좀 먹어 날
미친 듯이 뛰어온 발자취만
남은 내 지금 모습에
되돌릴 수 없는 추억들 만 탓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