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을 지우고
함께한 말들을 지우면
소란스러운 마음들이
하나둘씩 나 괜찮아질까요
이별한 첫날에
할 수 있는 일이
우는 것밖에 없어서
어차피 울릴 거면서
이렇게 떠날 거면서
헤어지고 또 만나고 아프고
이제 그만할래요
아무리 다시 애써 봐도
우린 안되나 봐
이렇게 아프던 날도
그래서 좋았던 날도 잊을래요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하나둘씩 꿈처럼 흩어져요
번호를 지우고
다짐을 해봐도
자꾸만 눈물이 나서
어차피 울릴 거면서
이렇게 떠날 거면서
헤어지고 또 만나고 아프고
이제 그만할래요
아무리 다시 애써 봐도
우린 안되나 봐
이렇게 아프던 날도
그래서 좋았던 날도 잊을래요
이번엔 정말 다를 거라 믿었는데
이제 우리 정말 헤어지나 봐
난 사랑하지 않아요
다시는 믿지 않아요
사랑이란 게 어떻게 어떻게
내게만 이럴까요
조각나 버린 유리처럼
우린 안되나 봐
이렇게 아프던 날도
그래서 좋았던 날도 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