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이제 넘기고 운동장에 서있어
멀리서 보인 너가 어찌나 반가웠는지
나도 모르게 웃고있었지
수많은 사람 뒤에서 인형처럼 굳었어
멈춘 시선에 너만 어떻게 보이는지
나는 모르고 신기했었지
몰랐어, 내가 널 정말 좋아했었다는걸
못했어, 사랑한다고 한번도
잘 됐다고 했어, 헤어진 그날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 순간에도 (이 순간에도)
어쩌다 들린 텅 빈 운동장을 보면서
가까이 있는 것도 흐려져 안보이는지
나도 모르게 울고있었지
나도 모르게 울고있었지
몰랐어, 내가 널 정말 좋아했었다는걸
못했어, 사랑한다고 한번도
잘 됐다고 했어, 헤어진 그날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 순간에도 (이 순간에도)
수많은 별들 앞에서 어떤 말을 했을까
너의 기억에 나는 어떠한 모습일지
너도 모르게 잊혀졌겠지
너도 모르게 잊혀졌겠지
몰랐어, 내가 널 정말 좋아했었다는걸
못했어, 사랑한다고 한번도
잘 됐다고 했어, 헤어진 그날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 순간에도 (이 순간에도)
너의 품에서 나던 좋은 향기와
부드러운 손길과
달콤했던 목소리
예쁜 미소
나에겐 과분해 가질 수 없다고 밀어냈었지
거짓말로 상처 주고 잊혀지길 바랬지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도 있었지만
그런 날들도 적응이 된거야
조금은 덜 아픈거 보면 말이야
몰랐어, 내가 널 정말 좋아했었다는걸
못했어, 사랑한다고 한번도
잘 됐다고 했어, 헤어진 그날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 순간에도 (이 순간에도)
몰랐어, 내가 널 정말 좋아했었다는걸
못했어, 사랑한다고 한번도
잘 됐다고 했어, 헤어진 그날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 이 순간에도 (이 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