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웃어봐요 참 오래됐죠
내가 그대를 버린 후
아프지 마요 밥 잘먹어요 그리고 나를 잊어요
찢겨진 마음에 봐 내 상처를 봐 내 찢겨진 마음에..
찢겨진 마음에 컴컴한 불꺼진 방에
내 푹꺼진 어깨 툭툭 터는 담배 너 앞이 깜깜해
거칠어진 턱선 입가에 퍼진 버즘
부르튼 눈 밑으로 푹 꺼진 다크서클이
또 뻐끔거리지 못할 정도로 말라 비틀어진 입술
까칠해진 피부 기름기 머리카락
한때 이곳에 있었던 두 사람
(뜨거웠던 둘의 사랑)
그 흔적만이 가득찬 방에 나뒹구는 술병들
그리고 또 병든 개처럼 주저앉은 단한 사람
나를 봐라 너는 별 탈 없겠지만
천천히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는 나를 봐라
나도 알아 달라질게 없다는 것도
그걸 알기에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것도
너한테 다가갈수가 없다는 것도
하루 하루 하루가 두렵고 인정하기는 싫지만
니 안에서 나는 죽었고.
이제 놓아줘요 날 죽여줘요
버틸 힘 조차 없어요
다 타고나면 재가 될텐데
뭐 하나 남기지 말아요 제발..
너가 다시는 내곁에 돌아올리 없다는 걸 알어
이대로 끝나버리면 너를 평생 못 볼것만 같어
차라리 너를 잊기위해 매일 술로 달려도
다른 여자를 만나 아픈 맘을 달래도
끝내 생각 나는건 너 밖에 없어서
인정하긴 싫지만 아직도 난 널(난 널) 잊지못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너를 포기 못해
익히 들어서 알고있어 우리의 만남이 끝난 걸
니 삶에 내 작은 어떤 흔적도 남길수 없단 걸
이제는 모든 가능성을 닫혀 버렸어 제로
나만 인정할 수 가 없는채로 다 끝났어 이대로 널
아마 다시 못볼것만 같은 예감이
함께 했던 나날속에 나 혼자만의 기억에
억지를 부려도 어쩔 수 없는 내 일방적인 사랑
끝내 넌 날 돌아보지도 않을 걸 알아
몇일 째 꺼져있는 전화기와
방구석에 홀로 틀어박힌 채 온종일 고개를 떨궜지
창밖에는 슬픈 비가 오늘따라 괜히 니가
자꾸 눈에 밟혀 한없이 이름을 불러 보다
반복되는 절망과 주체할수 없는 눈물로 번진
행복했던 우리의 지난 기억속에 잊혀진
이별을 잠시 망각했던 나의 죄
홀로 깊은 어둠 속을 견뎌볼께 이젠 안녕 제인
언제부터인가 삐쩍말라버린 내 얼굴
그리고 내 마음 지쳐 버릴대로 지쳤어
이젠 그래 매일 밤을 잠을 설쳤어
꿈에서 조차 너의 뒷모습만 보여서
슬퍼 울어봐도 눈물이 없어
말라 버린 눈물샘 이 밤에 나 홀로 슬피우는 새
[내게 남은 것은 아린 고통과 깊은 상처]
이제 놓아줘요 날 죽여줘요
버틸 힘 조차 없어요
다 타고나면 재가 될텐데
뭐 하나 남기지 말아요 제발..
이제 놓아줘요 날 죽여줘요
버틸 힘 조차 없어요
다 타고나면 재가 될텐데
뭐 하나 남기지 말아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