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수화길 열여요
몇 마디를 적어보다가 닫아요
혹시 그대도 내 마음과 같다면
나도 모르는 이 내 마음들을 말해요
때로는 이 내 마음 못내 슬퍼 울었죠
어떻게 표현해야 들어줄까
못난 내 맘을
어쩌면 평생 나 아무 말도 못해
바보같이 말하는 이 얘기가 들리나요
한 동안 그댈 생각하며 많이 울었죠
몇 번의 편질 써내려 간 건지
이 서툰 마음들
어쩌면 한번쯤 고백하지 몰라
떨리는 이 맘 아무도 모르게 적어봐요
지금 편질 쓰는 시간은 새벽 두 시
내일 이 맘 때쯤엔 그대 손에 전해지길
나도 모르는 이 내 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