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시간이란 독촉에
쫓기다시피 달려왔어 눈물을 머금은 채
글쎄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한 조각의 추억일 뿐인데
그 때 시간이란 독촉에
쫓기다시피 달려왔어 눈물을 머금은 채
글쎄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 때 그 겨울은 내겐 아주 모질고 추웠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막막함이
길을 가로 막고 있었어
그 막막함을 던져버리려 애를 써 봤지만
이미 너무 늦은 것 같기도
지금은 같은 모습으로
같은 자리에 앉아 있지만
언젠가는 각자 갈 길로 떠나 갈지 모르지
서로 친하게 어울릴 때가 좋았는데
이제는 옆자리의 짝지마저 민감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들이 차갑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행복은 성적순
나보다 원서를 먼저 쓴
친구들이 부럽고 한편으론 걱정이
이제서야 다급함을 느낀 바보 멍청이
엎친데 덮친격으로 몸에는 고질병이
석차와 등급이 정해주는 내 운명이 불안해
짧은 시련 끝에 얻을 수 있는 열매
그 결실을 깊게 품었네
헛된 상상 끝에 느낄 수 있는
허무함과 날 잡아 끄는 삶
짧은 시련 끝에 얻을 수 있는 열매
그 결실을 깊게 품었네
격한 다툼 끝에 느낄 수 있는
속마음까지 다 드러낸 아름다움
그 때 그 겨울은 내게 지독한 추위와 고통을 안겼어
그런 내게 쌀쌀한 바람만이 위로를 해줬네
그치지 않던 눈 그 눈을 품었던 내 눈에
숨겨둔 아픔을 부른 눈물을 닦은 후
얼어버린 손가락 사이에 불을 붙이네
타 들어가는 마음에 매일의 밤을 보내네
내일을 기다려 밤새 부르는 노래
참 많이 아팠었다 널 두고 떠난 내 맘
서로의 감정을 숨겨야 했었던 걸 알아
친구들은 날 위로하려 들지만
너 아님 위로 받을 수 없는 내 맘 알잖아
내 작은 일기장에 너를 담았었다
혹시나 너에 대한 기억 잊을까봐
이 겨울이 지나면 너를 볼 수가 없다
답답한 이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하나
짧은 시련 끝에 얻을 수 있는 열매
그 결실을 깊게 품었네
헛된 상상 끝에 느낄 수 있는
허무함과 날 잡아 끄는 삶
짧은 시련 끝에 얻을 수 있는 열매
그 결실을 깊게 품었네
격한 다툼 끝에 느낄 수 있는
속마음까지 다 드러낸 아름다움
OneSoul! 그땔 기억해?
그렇게 힘들고 아팠지만 이렇게 노래해
Blasta! 그래 나 역시 잊지 못해
그런데 가슴속의 아픔은 어떻게 할래?
그 아픔이란 두 글자 때문에 노랠 부르잖아
Hey man~ 불러보면 악수를 건네
맞잡은 두 손에 우린 서로를 보네
오래 전에 다쳤던 내 맘이 치유되는 현재
찬바람이 불면 잘게 떠는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춥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지금처럼 웃으며 살 수 있다는게
그래 어쩌면 우리들은 서로 다른
꿈을 갖고 달리고 있어
짧게 자른 머릴 만지며 다시 겨울의 길을 접어든
삶에 그린 수채화는 나중에
나이 서른 먹고 나서 보면 그저 웃어줄 수 있거든
가슴이 아려오는 아련한 옛 기억은
달력 위에 나열된 날짜 뒤에 가려져
가련한 모습의 오늘이었을지라도
모든 걸 버텨낸 오늘이 있지 나도
그 때 내가 아니야
나 지금에 빛 바랜 겨울날의 추위는 이젠 추억이돼
내 곁에 있다는 게 소중한 기다림의 결말
이제 술잔에 서로를 담게
짧은 시련 끝에 얻을 수 있는 열매
그 결실을 깊게 품었네
헛된 상상 끝에 느낄 수 있는
허무함과 날 잡아 끄는 삶
짧은 시련 끝에 얻을 수 있는 열매
그 결실을 깊게 품었네
격한 다툼 끝에 느낄 수 있는
속마음까지 다 드러낸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