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눈물이 흘러내릴까 봐
차마 고개 들지 못한 그대를
애써 외면했지만
어느새 그대 눈물이 내 가슴 깊이 흘러내리고 있어
못 다한 사랑을 달래려는 듯
언제나 한 순간도 난 너 잊지 않아
늘 내 곁에서 가슴 조였던 그대
그런 그대가 있어
날 지치게 했던 쓰라린 나의 아픔도 참아 낼 수 있어
내 자신보다 사랑한 그대는 내가 쓰러져도
슬퍼 말아요..
난 정말 괜찮아.. 나 그대 위해 일어 설 거야..
그대가 나의 삶에 밝은 빛이 된 거야..
어둠을 헤매이던 초라한 내게
그런 그대가 있어
갸날픈 어깨에 어느새 내가 기대며 살았던 거야.
더 많이 힘들지 몰라
어쩌면 다시 못 볼지도
울지 말아요.. 이제는 더 이상 그대 눈물조차 닦아 줄 수 없어..
나 하나 믿고 살아온 그대를 이 세상 끝에서 보내야만 하나
그대 눈물 속에 끝내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더 이상 우리 만날 수 없어도
이것만은 영원할 거야...
내 가슴속에 남겨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