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었어? 별일 없었어
걱정이 돼서 그땐 그랬었지
철이 없었어 철이 없었나봐
그땐 그랬지 그땐 그랬었지
도망치기 바빴지
또 망칠줄 알았지
다 네탓 이라며
남탓 하느라 바빴지
거울에 내 모습에 또 놀래
나 우울해 너 뭐해 그러지 말고
잠깐 나와 볼래
철이 없었어 철이 없었어
별일 없이도 매번 지쳤었지
니가 나빴어 내가 나빴어
알고있었던 멍청했던 날들
별일 없었어? 별일 없었어
걱정이 돼서 그땐 그랬었지
철이 없었어 철이 없었어
그땐 그랬지 그땐 그랬어
내가 나빴어 네가 나빴어
다 알면서 그땐 그랬어
이건 이래 저건 또 저래
쓸데없는 참견 좋아해
아닌척 하며 싫은 티를 내고
애태우다가 지쳐 떠나지
다 잘 몰랐단건 핑계
다 끝나 쓴웃음만 짓네
누구 탓인게 중요한게 아닌데
결국엔 얼빠진 표정으로 쓴 웃음만 또 짓네
별일 없었어? 별일 없었어
걱정이 돼서 그땐 그랬었지
철이 없었어 철이 없었어
그땐 그랬지 그땐 그랬어
도망치기도 바빴었지
별일 아닌것도 키웠었지
솔직하게 말하면 별일 아닌것도
키워버렸던 지겨운 이 성격
언제쯤 변하나 했지만
고집만 더 세져서 도무지 바뀌질 않아
얼빠진
표정으로 넋이 나갔지
마치 고장난 나침반
처럼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지 아침까지
이제 너무도 익숙해진 몇번이고 봤던 노을진
한강과 뜻모를 한숨이 크길 바랬던 철없던 젊음이지
철이 없었어 철이 없었어
별일 없이도 매번 지쳤었지
니가 나빴어 내가 나빴어
알고있었던 멍청했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