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색시

황정자

청사초롱 불 밝혀라 불을 밝혀라
두메산골 촌색시가 연지찍고 곤지찍고
당기당기 가마 타고 시집을 가네
어찌나 좋았던지 살짝꿍 웃으면서
청사초롱 불 밝혀라 불을 밝혀라

색시방에 불 밝혀라 불을 밝혀라
무남독녀 촌색시가 양친부모 이별하고
당기당기 새 신랑을 기다린다네
어찌나 부끄런지 가슴만 두근거려
색시방에 불 밝혀라 불을 밝혀라

사랑방에 불 밝혀라 불을 밝혀라
백년가약 새 낭군이 콧노래를 부르면서
당기당기 웃으면서 들어온다네
어찌나 웃었던지 고개를 수그리며
사랑방에 불 밝혀라 불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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