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변방에
네 쌍둥이로 태어나
부모조차 없던 내겐
삶을 위한 노동만이
가혹한 노동만이 내 삶의 전부
매일 힘든 노가다에
show me the money
외치던 날도 많았었지
드론과의 맞짱에 지던 날
나약한 내가 싫어 눈물 흘렸고
미네랄이 충분치 않다며
질럿형에게 맞아 눈물을 흘렸고
처음 내 손으로 파일론을 만들던 날
감격에 눈물도 흘렸네
아 50원짜리 인생이여
SCV에겐 두꺼운 갑옷을 주셨고
드론에겐 독한 침을
나에게 주어진건 오직
삽 한자루 삽 한자루 삽 한자루
나 비록 업그레이드조차 되지않는
나약한 나지만
난 할수있어 굴하지 않아
이것이 나의 모습 나의 삶인걸
나 비록 업그레이드조차 되지않는
나약한 나지만
GG의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미네랄을 캐겠어
어느날 공습에 홀로 남겨진 나
통장의 마지막 400원을 찾아
눈물을 삼키며 야반도주 했네
폐허만이 남은 땅에
난 희망을 던지며
재기의 날을 기다렸네
저멀리 들리는
저글링의 발자국 소리조차
내 가슴을 멎게 했지만
난 포기하지 않아
나에겐 희망이 있잖아
내일이 있잖아
나 비록 업그레이드조차 되지않는
나약한 나지만
난 할수있어 굴하지 않아
이것이 나의 모습 나의 삶인걸
나 비록 업그레이드조차 되지않는
나약한 나지만
GG의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미네랄을 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