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을 견뎌내고
미처 닦지 못한 끈적이는 땀 바람이 말려줄 때쯤
그 노래를 뱉어본다
끝내 못다 부른 멜로디 그려지지 못한 이야기
나의 욕심과 부족함 서투름
아- 나도 모르게 한참이나 참아낸
숨을 한 번에 뱉어본다
끊어내지 못한 맘 져버리지 못한 밤
묻어둔 기억 모두 뱉어본다
영원히 뜨거울 줄만 알았던
시간을 견뎌내고
그치지 않을 것 같던 매미소리
어느새 잦아들 때쯤
그 이름을 뱉어본다
끝내 잡히지 않은 인연 켜켜이 먼지 쌓인
후회들 나의 욕심과 아픔과 아쉬움
아- 나도 모르게 한참이나 참아낸
숨을 한 번에 뱉어본다
끊어내지 못한 맘 져버리지 못한 밤
묻어둔 기억 모두 뱉어본다
아- 나도 모르게 한참이나 참아낸
숨을 한 번에 뱉어본다
불어오는 바람에 조금씩 옅어지길
흐려져가길 나는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