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 뭐해 나와
1차 내가 쏠께
몇개월만이야
요새 돈벌이는 어때
분유값이나 기저귀값이
부담돼도
더 늦기전에
얼른 가져야지 첫째
참으로 시간이란게 빨라
우리가
나누는 얘기들이
인생의 넋두리 반
내일 뭐하고
놀지라는 고민은 이제
서로에게 부담이 돼
예전에 느리게만
느껴졌던 시간도
너무나도 빠른걸
너의 눈가에 주름도
어느샌가 많은걸
그 시절 모습과
지금 우리 둘이
다른건 없어 보이는데
우리 보고 늙었다는걸
너나 나나 하는거보면
철부지 어린애
어색해 가끔씩 내는
어른 흉내
언제부터 먹고살기
급급했냐 우리가
그러지 말고 임마
따라봐 술이나
오늘은 내가 살께
걱정하지말고 마셔
너 답게
남자 둘이 하는
얘기가 뭐 있겠어
사는 것만큼
마치 어제일 같은
그날은 이제
올 수 없겠지만
너와 함께하는
이 밤이 나는 더 커
아직 나는 먹고 살만해
그러니깐 돈도 안되는
음악하네
근데 아직도 나는
세상이 만만해 보여
뒤집을 수 있을것 같아 다
한방에
얼마나 벌어야지
행복할까 라는 뻔한
고민이 머리속에 맴돈 다음
결국에는 여기쯤에 와서
내놓은 답은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더라고
더 중요한건
진짜 가까이에 있어
지금 이순간에 주고받는 위로
좀 더 올라가기 위한
수백 수천번의 시도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심호흡
정신없이 달리다가
놓쳐버린 것들
하나씩 주워 담으려고
하는 뒷걸음
그마저 내게는
너무나 의미있는 것들이니깐
바쁘더라도 자주 보자 얼굴
오늘은 내가 살께
걱정하지말고 마셔
너 답게
남자 둘이 하는
얘기가 뭐 있겠어
사는 것만큼
마치 어제일 같은
그날은 이제
올 수 없겠지만
너와 함께하는
이 밤이 나는 더 커
오늘은 내가 살께
걱정하지말고 마셔
너 답게
남자 둘이 하는
얘기가 뭐 있겠어
사는 것만큼
마치 어제일 같은
그날은 이제
올 수 없겠지만
너와 함께하는
이 밤이 나는 더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