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떨어지는
노란 낙엽 사이로
둘이 손 잡고 나란히 걸었을 때
그림 같은 계절이 한편의 영화
주인공으로 만든 그때
소복히 쌓여있던 우리 추억이
옅은 잠을 깨고 날 두드려
손끝에 머무를 때
따스했던 너의 온기를 떠올려
너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과
행복했던 기억
한참을 바라보다가
잘해줬었던 그 기억보다
잘 못해준게 더 많은거 같아
내 맘 아직
발걸음을 맞추고
바스락 소리가 내귀를
간지럽히던 그 날
내겐 마치 봄 같았어
사랑하기 좋았던 날
다시 그런 날이
너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과
행복했던 기억
한참을 바라보다가
잘해줬었던 그 기억보다
잘 못해준게 더 많은거 같아
내 맘 아직
혼자란 사실이 실감이 안 나
겨울이 싫어질 것 같아
찬바람 불어오면 내 코끝에
아른거릴 것만 같아
참 많이 보고 싶어 쓸쓸한
내 마음이 널 그리워하다가
시려오는 바람에
나를 달래보아도 이젠
돌아와 달라고 말해도 이젠
너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과
행복했던 기억
한참을 바라보다가
잘해줬었던 그 기억보다
잘 못해준게 더 많은거 같아
내 맘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