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금과 으뜸의 떨림은
오계의 소음
달포의 물음은 편모의 높은 음
축음의 곡류는 머금음의 머무름
붕유한 비음 깊은 만유의 묵음
노병의 고성은
소명과 동경의 동경
지나버린 미래 속 정령과 칠정
지나친 심성 끝내 눈감은 소경
가름의 미성과
다른 변성의 변명
복화된 낮은음자리
가시없는 장미
전자의 신시 천자의 인지
보내지 않을 편지
토해낸 먼지
내손에서 이미
놓아버린 별천지
적의 낙조 빛난 가얏고
남은 생의 여로는
이제 겨우 삼보
짧은 장고에 치우친 장조
뒤쳐진 잎가에 피운
창조의 산조
반어의 수사 길 잃은 철마
흐름의 침묵과 같은
애욕의 수화
설화에 뒤엉킨 독자의 필화
비화된 미화는 판도라의 지사
푸름의 변주는 붉음의 연주
이기의 반수는 지기의 만추
붉음의 연주는 푸름의 변주
지기의 만추는 이와기의 만추
동창의 끝없는
그늘을 쫓는 동상
궁창에 끝에 줄지어선 군상
나와 산자의 밤으로
이끄는 수문장
망자의 낮을 바꿔논 사악장
초연한 조연은 하찮은 궤변
만선의 슬픔도 짖궂은 악연
회환의 실선이 그어논
복사의 암전
사선 가운데 깔리는
오선의 단편
고요의 풍요는
비단길 같은 음조
음보의 조도로
깎아내린 조소
구도의 소도 반의
모조의 고도
고결한 생의 오작은
전소된 전조
성과 정 유성의
반짝임은 무성
무정한 성의 속삭임
또한 유리성
성과 명 잔성과 탄성의 상형
지루한 설형과
작약한 나선의 나성
만파의 사화는 날 부르는 산파
잔사의 병마와
누일 곳 잃은 전사
호사한 요술과 같은 어조사
순간의 음학사 영원의 선악과
설레는 포옹은 내 숨막힐 고동
숨막힐 고동은 내 남루한 요동
남루한 요동은 내 숨막힐 고동
숨막힐 고동은 내 설레는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