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뻗으면 왠지 닿을듯
했던 시간
우리는 얼만큼 기다렸었는지
차가운 볼을 달래며
푸른 잎새가 내게 전해
주려는 오후
마주잡은 두 손 하이탑 컨버스
달릴 준비도 됐는데
그대여 아직 남아 있는 두려움
모두 다 떨쳐 버리고
하늘로 솟구쳐 오를 수 있도록
나를 믿어요
손을 뻗으면 왠지 닿을 듯
했던 시간
우리는 얼만큼 아파했었는지
서로의 맘을 감추며
푸른 파도가 내게 전해
주려던 아침
마주잡은 두 손 회색 앵클삭스
달릴 준비도 됐는데
그대여 아직 남아 있는 두려움
모두 다 떨쳐 버리고
하늘로 솟구쳐 오를 수 있도록
나를 믿어요
내 어깰 짓누르는
위선의 웃음도
내 숨통을 조르는
거짓된 걱정도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아
차라리 나를 밀어
실컷 부딪칠게
얼마든 나를 밀어
실컷 맞서줄게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아
그대여 아직 남아 있는 두려움
모두 다 떨쳐 버리고
하늘로 솟구쳐 오를 수 있도록
나를 믿어요
그대여 아직 남아 있는 두려움
모두 다 떨쳐 버리고
하늘로 우리 솟구쳐 올라 봐요
나를 믿어요
나를 믿어 줘요
나를 믿어 줘요
나를 믿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