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에 아다모는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건국(建國)의 사적(史蹟)을 찾아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텔아비브 호텔의 한 방에서 이 <인샬라>를 썼다고 하죠.
아다모는 전투에 희생된 사람들의 진혼과 더불어,
적군(敵軍)과 아군(我軍)의 구별 없는 평화를 소망했지만,
이 노래는 아랍권에서 반감을 샀다고 합니다.
그리고 1967년 6월 중동 전쟁이 일어나자,
마치 아다모의 예언이 적중한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프랑스를 비롯한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도 대히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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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다모 / 모든 것은 알라의 뜻대로)
인쉬알라
나는 보석 상자 속에서 오리엔트를 보았네.
깃발이 되고 있는 달도 보았네.
그리고 그 빛을 세계를 향해 노래하려고 4행시로 엮어 보았네.
그러나 내가 예루살렘을 보았을 때, 바위 위의 개양귀비에
몸을 구부리자 진혼곡이 들렸네.
초라한 예배당이여.
땅 위에 평화를 달라고 속삭이는 그대들에겐 보이지 않는가?
새들이 그 날개로 숨기고 있는 '국경 위험'이라는 불꽃의 문자가….
길은 샘으로 통하고 있다네.
양동이에 가득 채우고 싶더라도 그만둬요,
마리 마를레느여.
그들에겐 그대의 몸이 물 만큼의 값어치도 없는 것이니까.
인샬라, 인샬라.
올리브 나무는 그 그림자에 울고 있네.
적지에 사로잡혀 폐허 밑에서 잠을 자는
상냥한 아내나 연인을 위해….
철조망 위에서는 나비들이 장미를 감시하고 있네.
사람들은 경솔하니까 내가 대담하게 하려고 하면
나를 거부할 테지만.
대리석 무덤을 갖지 않은 600만의 넋을 위한 진혼곡.
그 무덤은 더럽혀진 모래일지라도, 그들의 넋은
600만 그루의 나무를 돋아나게 한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