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Lazy Day
Lazy, Lazy Day
Lazy, Lazy Day
Lazy, Lazy Day
나른한 주말, 불금에 지친 몸
시원한 물 한잔으로 입가를 적시고
반가운 햇살에 얼굴에는 미소
밀린 집안일을 뒤로, 내일 하기로
쾡한 두 눈과 부어버린 얼굴
멍하니 한동안 바라보는 거울
저울질하듯 난 고개를 갸우뚱
꿈인 듯 꼬집어 내 볼을 한번쯤
때마침 울리는 배꼽 알람 소리
시름시름 앓고 있는 반찬 몇 가지
빈곤한 냉장고 나와 마찬가지
신세한탄은 그만 여기까지
늘어지게 턱이 빠질 듯이 하품해
희미한 어제를 곰곰이 생각해
In the same day, 좀 지루하면 어때
대짜로 누워 흐르는 노래에 입 맞출래
Lazy, Lazy Day
Lazy, Lazy Day
야근으로 지쳐 잠에 빠진 날들
고민으로 가득 찬 나의 일상들
함께 걷는 시간은 오늘따라 느려
즐겨 이 Tempo를
게으른 나를
핸드폰은 무음, 가벼운 나의 마음
아직 가시지 않은 어젯밤 술내음
적당한 숙취를 느껴 처음처럼
어쩌면 취했을지도 몰라 어제처럼
여유로
가득 찬 달콤한 숨을 셔
아무도 없는 공간에 리듬에 맞춰
춤 춰
빠르게 말고 천천히
낮춰
음악의 볼륨을 잔잔히
lazy, lazy day 햇살이 좋을 때
lazy, lazy day 거리로 나갈까
고민해
lazy, lazy day 햇살이 좋을 때
lazy, lazy day 거리로 나갈까
lazy, lazy day 난~이대로 좋은데
lazy, lazy day 난~조금 더 뒹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