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쩜 이 생활이 질렸던 건지도
아닌 척 오래도 참아왔었나 봐
지하철 문에 비친 내 얼굴을 볼 때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
거리를 걷는 저 사람들에겐
반대로 걷는 내가
이상해 보일지 몰라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론
더는 위로 안 될
터지고 깨지는 아픈 내 인생이여
나 이제 떠나가요
오늘도 이 밤이 아름다운 건 마치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섬처럼
영영 잊혀진다 해도 이젠
나를 다시 찾지 말아요
이대로 모든걸 잃는다 해도
그대로 그대로
개운하지 않은 아침을 맞이하는 게
당연한 일이 된 요즘이 서글퍼
나 말곤 다들 잘사는 것만 같아서
가끔 외로워져
평범하게 사는 건 힘든 걸까
남들관 다른 행복을
찾을 순 없는 걸까
삶은 아직 열어보지 못한 선물인데
좀처럼 풀리지 않는 매듭인걸
나 이제 떠나가요
오늘도 이 밤이 아름다운 건 마치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섬처럼
영영 잊혀진다 해도 이젠
나를 다시 찾지 말아요
이대로 모든걸 잃는다 해도
그대로 그대로
나 이제 떠나가요
우리의 이 밤이 아름다운 건 마치
그 누구도 가지 못한 별처럼
영영 그리워한다고 해도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이대로 모든걸 잃는다 해도
그대로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