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Inst.)
Song G
앨범 : Walking, Knocking, Talking...
작곡 : Song G
편곡 : Song G, 더그랜드 (TheGrand)
영원을 바라보며 보낸 그시간은
그 짧은 한마디로 모두 무너져 내려
하얗게 쌓은 모래성이
파도에 휩쓸리듯
차가운 얼굴과 떨리는 음성이
나를 잠식해
아름답게 장식해보려 했던
우리의 미래조차
이제 기대 할 수 없겠지
그래 내게 남은 건 쏟아지는 한숨
까맣게 타버린 내 심장은
이제 재 한줌
나에겐 아직 남아있어
깊은 발자국
나 하나만 바라보던
슬펐던 네 눈동자
아침은 또 찾아와 무겁게 찾아와
티끌 하나도 버텨내기 힘든 아침인걸
습관처럼 집어 무는 담배 한개피로
힘든 하루를 시작하는
내 사진을 위로
뿌옇게 번져가는 저 연기처럼
너의 기억도 시간의 흐름속에
흐릿해 질 수 있을까
몸살이라 생각하고 버텨볼게
아직은 자신 없지만
혼자 앓고 있을게
나에겐 아직 남아있어
깊은 발자국
나 하나만 바라보던
슬펐던 네 눈동자
오늘 하루는 어땠어
힘들진 않았어
애써 웃어 보여봐도
그 웃음이 너무 써
결국 나 혼자
이곳에 남아 덩그러니
우리 웃으며 함께
그려봤던 동그라미
쏟아지던 햇살 그 더운 날에도
손 꼭 잡고 거닐던 기억
내겐 가득한걸
너무 멀리는 가지마
지금 우리 사이
널 붙잡을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아득한걸
나에겐 아직 남아있어
깊은 발자국
나 하나만 바라보던
슬펐던 네 눈동자
내 마음 깊은 곳에 빈자리 하나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게
항상 비워둘게
작은 숨소리조차 희미해져 갈때
딱 그때까지만 나 널 사랑할게
내 마음 깊은 곳에 빈자리 하나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게
항상 비워둘게
작은 숨소리조차 희미해져 갈때
딱 그때까지만 나 널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