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이렇게 말하지 영화처럼 멋지게 살고싶다고
그래서 내가 영화를 보는걸까
두 시간의 행복한 일탈을 위해서
영화관에 입장하고 조명이 꺼지고 광고가 나오면
스크린 속 세상으로 들어가 주인공과 하나가 된다
슬픈 멜로 영화를 볼 땐 나도 비련의 주인공
멋진 액션 영화를 볼 땐 나도 멋진 액션 스타
내 인생의 틀을 넘어(넘어보자)
영화처럼 멋진 삶을(살아가자)
내가 갖지 못한 것들 모두 모두 만지고 호흡할 수 있는 순간
두 시간 후 영화가 끝나고 조명과 함께 자막이 흐르고
스크린 속 세상에서 나와 영화속 세상을 상상해
영화 속 사랑의 속삭임을 외워두면 나도 작업 선수
영화 속 멋진 액션 스타 나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지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스크린 밖으로 나오면
다시 반복되는 일상속에 더 이상의 감동은 없어
밀려오는 허무함 속에서도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지
행복한 일탈은 끝났지만 더 멋진 인생 있을거란거
영화 속의 주인공은 끝났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은 이제 시작
정말 멋진 인생을 사는거야 영화처럼 멋진 인생을
영화처럼 멋진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