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그녀는 내 모든 걸 가져가 버렸는데
날 제발 무릎 꿇은 날 봐요
대답해 주세요 정녕 나 할 수 있는 건
이런 것 뿐인 건가요
한순간도 의심따윈 안했어
너와 내 사이 영원하길 바랬어
너 또한 내게 말했어
네 심장을 뛰게하는건
오직 나뿐이란걸
잊어야겠지 다 지워야겠지만
네 이름만 외치다 결국 그대로 멈춰
돌아서던 그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아
어디갔어 나와 했던 약속 모두 다
대답없이 고개를 떨군다
결국 다 사라지고 나만 남는다
우린 극이 다른 자석처럼
다가갈 수록 멀어지고
굳게 믿었던 사랑은
벌어지고 금이 가
아무리 잡아봐도 무리야
다른 사랑과는 다르다고 믿었는데
이렇게 될줄이야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그녀는 내 모든 걸
가져가 버렸는데
날 제발 무릎 꿇은 날 봐요
대답해 주세요 정녕
나 할 수 있는 건
이런 것 뿐인 건가요
너 하나만 바라보던 두 눈을 감고
함께 듣던 음악 소리에
두 귀를 막고
사랑이란 감정에 맘의 문을 닫고
떠난 빈자릴 채워보려
무척이나 애를 써
매일 더 나아지기보다
억누르는 감정 땜에 힘이 들어
지워낼 수 없어 네 색깔이
내 온몸에 깊게 물들어
너에게로 한발짝 더
내 심장을 내어주며 다가갔던
바보처럼 의심없이 내 모든 걸
남김없이 쏟고 다받쳤던 순간들
여기까지 날 끌고온
너의 달콤했던 말들
엎질러진 물처럼
주워 담을 수가 없지
이렇게 변할 줄 전혀
생각조차 못했지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그녀는 내 모든 걸 가져가 버렸는데
날 제발 무릎 꿇은 날 봐요
대답해 주세요 정녕 나 할 수 있는 건
이런 것 뿐인 건가요
꺼지라고 밀어내는 너의 손길
더는 느껴지지 않아 따스했던 온기
떠날거면 왜 떠날거면
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
그냥 그렇게 넌 가면 돼
근데 말처럼 쉽지않아 난 안돼
미치도록 보고 싶어 생각보다
널 사랑했던 내 맘이 너무도 깊어
애초에 처음부터 내게 오지 말지
너에게 빠져드는 나를 그때 막지
이렇게 떠날 거였다면
왜 날 붙잡아 왜 붙잡아
아무것도 보지않고 널 따라
걷던 그게 전부였던 나 어떡하라고
책임없이 날 떠나
아무렇지않게 넌 날 떠나